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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 도서 줄거리,저자 소개,감상평

워니아이니 2023. 4. 1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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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를 읽고 난 후 느낀 감상평 및 간략한 줄거리 저자 소개를 적어보려 합니다.
드라마로도 제작이 되어서 책 보단 드라마로 먼저 접하신 분들도 계실 텐데요.


드라마에서 보이는 것 외에도 책에서만 보이는 부분들도 있다 보니 책을 한번 읽어 보시는 것도 
추천드리는 바입니다. 시리즈는 1,2로 구성되어 있으니 즐겁고 재밌게 읽어 나가실 수 있으실 겁니다.

파친코 줄거리

가난한 집의 막내딸 양진은 돈을 받고 언청이에 절름발이인 훈이와 결혼한다.
훈이와의 사이에서 세명이나 자식을 잃었던 양진은 남편과 하숙집을 운영해 나가며 온갖 궂은일을 다한다.

 

유일한 자식인 비장애인으로 태어난 딸 넷째 선자를 키워나간다. 선자가 13살 때 결핵으로 아버지 훈이는 죽는다. 부모의 따뜻한 보살핌과 사랑을 받고 자란 선자는 엄마 나이 또래의 생선 중매상 한수에게 빠져 그의 아이를 임신하고 만다.


목사 이삭은 선천적으로 병약했고 선자가 임신 중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녀를 아내로 맞는다.
이삭과 선자는 형 요셉 부부가 있는 일본 오사카로 건너간다.


요셉은 선자와 이삭의 입국허가서를 받기 위해 고리대금업체에서 돈을 빌렸지만 갚지 못한다.

선자는 한수가 선물해 준 시계를 전당포에 팔아서 빚을 갚아주지만 요셉은 고마워하지 않는다.


한수는 전당포에서 선자에게 선물했던 시계를 발견하고 그녀가 오사카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노아는 친부가 한수라는 것을 알고 학교를 그만두고 사라진다. 노아는 파친코에서 일하며 가정을 이루지만 선자가 그를 찾아오자 그만 권총으로 자살한다.


솔로몬은 하나가 사라진 뒤 미국으로 유학을 간다. 미국계 조선인 피비를 만나 함께 일본으로 건너오지만 피비는 곧 그를 떠난다. 영국계 은행에 다니던 솔로몬은 사상에게 배신을 당한 뒤 아버지 모자수의 파친코 사업을 물려받는 전개가 이루어진다.

이민진 저자 소개

1968년 서울생으로 한국계 미국인 작가인 이민진 작가는 경계인으로서의 날카로운 시선과 공감을 바탕으로 한 통찰력으로 복잡다단한 역사와 인간의 본질을 포착하며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했다.


예일대학교에서 역사학을 공부한 후 조지타운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하고 변호사로 일했으나, 건강 문제로 그만두게 되면서 오랜 꿈이었던 글쓰기를 시작했다.


2004년부터 단편 소설들을 발표하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2008년 미국 이민자의 이야기를 담은 첫 창 편 소설'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으로 작가 소러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두 번째 장편소설'파친코'는 작가가 역사학과 학생이었던 1989년에'자이니치'라 불리는 재일조선인의 이야기를 써야겠다고 결심한 후 2017년 출간되기까지 3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집필한 대작이다.

 

일본계 미국인인 남편과 함께 4년간 일본에 머물며 방대하고 치밀한 조사와 취재 끝에 이 이야기를 완성할 수 있었다.

4대에 걸친 가족사를 일제감점기부 터 한국전쟁, 일본 버블경제에 이르기까지의 역사적 흐름 속에서 다룬 이 책은 출간 즉시 미국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33개국에 번역으로 출간되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에 오른'파친코'는 계속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 

현재 뉴욕에 거주하며'한국인 디아스포라 3부작'의 완전작이 될 세 번째 장편소설 집필에 몰두하고 있다.

읽고 난 후 감상평

일제 강점기의 시대 속에서 등장인물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 참으로 재밌다. 사실 전쟁을 겪어본 세대도 아니며, 그때와 맞먹는 굶주림과 가난을 겪어본 적이 없기에 경이롭고 존경스러운 마음으로 한 장 한 장 넘겼다.


보통 우리들이 역사를 공부하며 만나는 인물들은 용맹하고 강인하며 적극적으로 일제에 저항하다 순교하신 순국선열들이지만, 파친코에 등장하는 이물들은 평범한 사람들이다.

 

대의를 위해서 가족을 버리고 자식을 버리고 스스로를 내려놓은 사람들이 아닌 그저 하루하루를 살아가기 위해서 일하는 사람들이기에 더더욱 친근감이 생긴다.


내용의 전개와 문체가 너무 잘 읽히고 장면묘사와 등장인물 각각의 매력이 너무 좋았다. 틈만 나면 읽었다.
다음 내용이 궁금했고 요즘 사람들과는 다른 가치관과 뚝심 인내심 끈기를 다 가지고 있는 정말 잡초와도 같은 근성을 가진 사람들의 모습을 보는 게 참으로 좋았다. 

 

에피소드도 등장인물도 우리들이 흥미를 느끼고 재밌어할 내용들로 가득해서 파친코를 읽을까 말까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으라고 읽어달라고 추천한다.


아무리 뛰어나게 공부를 잘하고 돈을 많이 벌어도 일본에 속할 수 없었던 '자이니치' 라는 편견. 그들에게 '자이니치' 라는 굴레를 절대 벗어날 수 없는 족쇄였던 것 같다.


참혹한 현실 속에서도 자식만큼은 올바르게 잘 키워서 부모보다 더 나은 삶을 살기를 바라는 간절함이 가슴 깊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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