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편의점을 읽고 난 후 간략한 줄거리 및 작가소개, 느낀 점을 적어보려 합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지루함은 느끼지 못하였고 오히려 뻔한 스토리전개가 될 것 같았지만 흥미 있고 재미있게 읽어 내려갔다. 읽으면서도 많은 생각과 교훈을 느끼게 했던 책이었던 것 같다.
쉽게 접할 수 있는 편한 소재로 다뤄서 이해하기도 편했던 것 같고 접근하기도 편했던 것 같다.
한 번쯤 보았을 서울역 노숙자에 이야기로 시작된다.
불편한 편의점 줄거리
교사생활을 명퇴하고 always라는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70대 할머니 엄영숙여사가 지갑을 잃어버리는데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지갑을 잃어버린 걸 알아채었을 때쯤 한 사내에게서 지갑을 주웠다는 전화를 받고 하행 기차에서 내려 서울역으로 돌아갔다. 사내를 만나 지갑을 돌려받은 뒤 본인의 편의점으로 데리고 가서 요깃거리를 챙겨주며 답례를 한다.
그 뒤 편의점 알바가 그만두면서 주인공인 '독거' 를 고용해 인연이 다시금 시작된다. 일찍이 퇴직을 하고 가족 생계를 위해 편의점 알바를 하고 있던 야간알바 성필씨 취업준비를 하고 있던 시현 씨 한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선숙 씨 이 이야기의 핵심인물인 서울역 노숙자였던 독거 몇 년째 서울역에서 술이나 먹었던지라 알코올성치매인지 기억상실에 걸려 과거도 이름도 모른 채 편의점에서 알바를 하게 된다.
알바를 하며 단골손님들과 아르바이트생 동료들의 얘기를 들어주면서 기억을 되찾게 된다.
모두들 독거의 첫인상에 겸연쩍어했지만 이내 그의 예의 바르고 따뜻한 마음씨에 마음을 돌리고 모두 독거를 좋아하게 된다. 기억을 찾은 독거에겐 아내와 딸이 있었다.
과거 독거의 어떠한 사건사고를 계기로 가족은 그를 떠난다. 가족이 떠난 후로 본인의 우월감과 오만에 빠져 가정을 돌보지 못한 자신을 되돌아보고 후회한다.
엄여사를 만난 뒤 기억을 되찾고 본인의 잘못을 뉘우치러 편의점을 떠난다. 간략하게 줄거리를 정리했지만 뻔한 내용이 아닌 흥미롭고 재미있는 책임에는 틀림없다
김호연 작가 소개
김호연 작가는 1974년 서울생으로 고려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였고 첫 직장인 영화사에서 공동 작업한 시나리오'이중간첩'이 영화화되며 시나리오 작가가 되었다.
두 번째 직장인 출판에서 만화 기획자로 일하며 쓴 '실험인간지대'가 제1회 부천만화스토리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만화 스토리 작가가 되었다.
같은 출판사 소설 편집자로 남의 소설을 만지다가 급기야 전업 작가로 나섰다. 이후 '젊은 날 다구치를 대로 글쓰기'를 실천하던 중 장편소설'망원동 브라더스'로 2013년 제9회 세계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하며 소설가가 되었다.
장편소설 망원동 브라더스, 연적, 고스트라이터즈, 파우스터, 매일 쓰고 다시 쓰고 끝까지 씁니다 를 펴냈고 영화 이중간첩, 태양을 쏴라 시나리오와 남한산성의 기획에 참여했다 2021년 망원동 브라더스에 이은 동네이야기 시즌2 불편한 편의점을 출간했다. 그 후 1년 4개월 만에 후속편인 불편한 편의점 2를 펴냈고 2편은 1쇄만 10만 부를 찍어 이미 각종 서점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랐다고 한다. 김호연이라는 이름을 알리게 된 계기는 다섯 번째 소설인 불편한 편의점을 출간하고서부터 알리게 되었다고 한다.
이름이 알려지기 전까지는 오랜 시간 연봉 1천만 원에 무명작가로 생계를 어렵게 이어 나갔다고 한다.
읽고 난 후 느낀 점
이 책은 어떻게 오랜 시간 동안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고,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있는 가를 생각해 봤을 때 책을 읽어본 결과 그 해답은 가족과 정서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야기의 내용이 어렵지 않고, 흐름이 자연스러워서 쉽게 읽히고, 페이지도 많지 않아서 다 읽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소요되지 않았고 우리나라 영화를 보면 대중적이면서 어쩌면 조금 뻔한 내용의 영화가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내고, 천만 명 이상의 관객을 불러오는 걸 자주 볼 수 있듯이 이 책도 대중적이면서 희로애락이 담겨 있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낸 것 같고, 내용이 예상을 많이 벗어나지 않아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한 때 대기업에 입사한 아들이 자랑스러웠지만 갑작스러운 퇴사 후 집에서 게임만 하는 아들이 못나 보이는 엄마와 그걸 지켜 보는 아들. 서로의 이야기를 이제야 제대로 들어보고 대화하는 둘.
잘 나가는 성형외과 의사였지만 의료 사고를 내고 그 사실을 견디지 못해 알코올 중독으로 모든 기억을 잃고 노숙자가 되어버린 독고 뒤늦게서야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사과하며, 올바르게 바로 잡고 가족들을 찾아가는 독고.
읽어보면 내 주위의 사람 이야기인 듯 내 이야기인 듯 따뜻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소설인 것 같아요. 이 글을 쓰는 저 또한 요 근래 많은 일들이 일어났고 그로 인해 많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책을 읽어가면서 마음을 다독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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