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도서 줄거리, 작가소개, 느낀점

워니아이니 2023. 3. 27. 10:33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읽고 난 후 느낀점과 간략한 줄거리를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공지영 작가의 책으로 사형제도를 다루는 만큼 다소 무거운 분위기에 내용을 다루고 있지만,
공지영 작가에 특징은 독자들에 생각을 이끌어 내는 특징이 있으므로 읽으시면서 공지영 작가가 
표현하려는 시그널이 무엇인가를 곰곰히 생각해 보시면서 읽으시면 더 집중하면서 읽으실수 있으실겁니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간략 줄거리

유정이 자살 시도를 했다는 소식에 조카 유정을 찾아온 모니카 고모는 정신과 입원 치료 대신 자신을 도와달라는 제안을 한다. 

 

그렇게 수녀인 고모 손에 이끌려 유정이 찾아간 곳은 구치소였고, 그곳에서 정윤수라는 스물일곱의 사형수를 만난다. 유정은 뜻하지 않게 그를 만나고 온 날 잠을 이룰 수 없고 자꾸 그의 수갑 찬 손, 더 살고 싶은 의지도 희망도 없다고 말하는 그가 낯익게 느껴졌다. 

 

하지만 집에 와서 그를 검색해보니, 그는 소녀 강간에다 여자를 셋이나 죽인 ‘인간쓰레기’였다. 첫 만남 후 일주일 뒤 그로부터 편지가 왔다. 유정이 동생이 좋아하고 만나고 싶어 했던 가수였다는 것이다. 

 

유정은 그저 고모와의 약속대로 한 달만 다니고 더 이상 그를 만나러 가지 않을 생각이었다. 그렇게 둘의 만남은 이어지고 윤수는 처음의 태도와 달리 책을 읽고 성경을 읽으며 조금씩 마음을 열고 자기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윤수를 만나는 날들이 계속되는 동안 유정은 그동안 아무한테도 말하지 못했던 어린 시절 그 일이 떠올라 괴로워하다 술을 먹고 큰오빠에게 왜 자신이 죽고 싶었는지에 대한 비밀을 쏟아낸다. 

 

그사이 고모와 약속한 시간이 다 되어 윤수와 마지막 면담일, 윤수는 끝내 그 면담을 거부하고 그렇게 방문을 종결하고 일상으로 돌아오지만, 유정은 그를 만났던 목요일만 되면 그가 궁금하다. 

 

그러던 어느 날 구치소에서 수녀님이 다쳤으니 와달라는 전화를 받게 된다. 유정과 윤수는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되면서 이야기 전개가 된다.

 

공지영 작가소개

1963년 서울특별시 태생. 어렸을 때부터 집안이 꽤 유복했다고 한다. 
예일초등학교, 서울여자중학교, 중앙여자고등학교를 거쳐, 연세대학교 문과대학 영문과를 졸업했다.


1988년, 창작과 비평에 <동트는 새벽>이라는 작품으로 등단했다. 또한 공지영은 1990년대에 작품 활동이 활발했는데 주로 여성주의와 페미니즘 성향의 작품이었다. 

 

1980년대 당시 학생운동가 중 하나였으며[8] 이때의 경험이 바탕이 된 작품은 《동트는 새벽》, 《무거운 가방》,《인간에 대한 예의》가 있다. 이후의 작품들에도 당시의 경험이 녹아들어있는 편. 《도가니》, 《해리》 등 사회 참여적 성향의 작품도 내고 있다.


2020년에는 60년 간의 서울생활을 청산하고 경상남도 하동군으로 이사하여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고 한다. 5건의 고소 고발을 거쳐 3건이 기소 직전에 있고 자살할 이유가 30가지쯤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살은커녕 계속 행복하다고 하였다. 

 

10년 전쯤부터 극심한 마음의 고통이 있었는데 '이런 식으로 살다가 그냥 죽긴 싫다'는 생각 하나가 자신을 살렸다고 했다. 그리고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살기로 결심했다는 것. 특히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고 사랑할 줄 알아야만 행복해질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한다.


공지영 작가의 도가니는 영화로도 제작이 되었다.

읽고 난후 느낀점

책을 읽어나가면서 유정과 윤수가 변화해가는  과정을 볼 수 있었다. 

 

그러면서 유정이 윤수를 살려달라고 기도하고 자신의 엄마를 용서하려는 장면에선 누군가를 위해 이렇게까지 큰 결심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타인에게 관심도 없고 착한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위선자라고 욕하던 유정이 사랑을 알게 되면서 마음 속에 저도 모르게 갈고 있었던 칼날과 그로 인한 상처들이 지워진 것이다. 

 

그것이 그녀에게 큰 용기와 그를 위한 희생을 결심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결국 윤수는 떠났고 이 세상에 또 다른 윤수를 만나러 다니는 유정을 보면서 슬프리도 했지만 참 멋있었다.

 

세상 사람들이 욕하는 나쁜 이들을 사랑으로 어루어만지고, 그들의 마지막 시간을 함께 보내고, 그들이 떠났을 때 가슴 속에 묻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닐텐데 말이다.

 

 사형수를 사랑한 우울증 환자의 만남. 글쎄 여기서 던져지는 질문은 무엇일까?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없으면 안 될 것이 관심이자 사랑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을까?
세 사람을 살인한 살인자에게 느껴지는 연민은 어떠한 것을 표현하고 싶었을까


영화로 제작이 되어서 봤던 기억이 있는데 정말 많이 울면서 봤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아직도 나는 생각에 마침표를 찍지 못하고 있고 관심과 사랑에 한계점을 다시금 되뇌어 
생각하게 되는 책이였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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